사주 궁합은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나란히 놓고 "서로 어떻게 닿는가"를 보는 일이에요.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고 정해 주기보다 어디에서 편하고 어디에서 부딪히기 쉬운지를 짚어 보는 쪽에 가까워요.
자주 쓰는 기준 세 가지
- 일간끼리의 오행 관계: 서로 돕는 관계(상생)인지, 누르는 관계(상극)인지, 같은 오행인지를 봐요. 돕는 쪽이면 말이 잘 통하고 누르는 쪽이면 속도와 방식을 맞춰 가는 편이라고 해석해요.
- 합(合): 서로 끌어당기는 글자 조합이에요. 천간에는 갑기·을경·병신·정임·무계의 다섯 쌍이 있고, 지지에는 자축·인해·묘술·진유·사신·오미의 여섯 쌍이 있어요.
- 충(沖): 서로 마주 보고 부딪히는 지지 조합이에요. 자오·축미·인신·묘유·진술·사해의 여섯 쌍이에요. 충이 있다고 해서 관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변화와 긴장이 생기기 쉬운 자리라고 읽어요.
어디를 견주나요
일간(나)은 기본으로 보고, 태어난 날의 지지(일지), 태어난 달의 지지(월지)까지 비교하는 경우가 많아요. 일지는 가까운 관계, 월지는 환경과 생활 방식을 뜻한다고 해석해서 연인·배우자 궁합에서 특히 눈여겨봐요.
사주도감의 연인 궁합은
두 사람의 일간 오행 관계와 일지·월지의 합과 충을 비교해서 1점에서 5점까지의 "재미로 보는 지표"로 보여 줘요. 이 점수의 산식은 공개된 표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주도감이 직접 정한 규칙이에요. 합과 충을 판정하는 표는 전통 자료를 바탕으로 하되 해석이 학파마다 달라서, 결과는 "관계가 이렇게 끝난다"는 예언이 아니라 대화를 시작할 거리로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