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덟 글자는 태어날 때 정해지지만, 해와 달과 날은 계속 바뀌어요. 사주 풀이에서는 그 해의 간지를 세운(歲運), 그 달의 간지를 월운(月運), 그날의 간지를 일진(日辰)이라고 부르고 내 사주와 견주어 흐름을 읽어요.
해와 달의 간지
해의 간지는 60년 주기로 돌아와요. 2026년은 병오년, 2027년은 정미년이에요. 정(丁)은 음의 불, 미(未)는 흙에 속해서 "불과 흙의 해"라고 불러요. 달의 간지는 24절기 중 12절기를 기준으로 바뀌고, 입춘이 있는 달이 인월(寅月)이에요. 한 해에는 열두 달의 간지가 차례로 들어오고, 해마다 그 천간만 달라져요.
내 일간과 견주면
그 해 또는 그 달의 천간이 내 일간과 맺는 관계(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를 보고 분위기를 읽어요. 예를 들어 내 일간이 갑(큰 나무)인데 그 달의 천간이 불(병·정)이면 "내가 키워 주는 기운"인 식상이 되고, 표현하고 보여 주는 쪽의 달로 읽어요. 거기에 그 달의 지지가 내 일지와 합이나 충이면 분위기를 조금 더하거나 덜어요.
사주도감에서 쓰는 방식
이직·취업 타이밍, 재물운, 시험 운, 썸·재회운 같은 월별 풀이는 모두 이 구조를 써요. 열두 달마다 천간이 내 일간과 맺는 관계를 5가지로 묶고, 풀이마다 다른 뜻을 붙인 뒤 합과 충을 더하거나 빼서 1~3점의 "가벼운 정도"를 만들어요. 이 점수표는 풀이마다 사주도감이 직접 정한 규칙이에요. 전통 이론에서 출발했지만 월별 점수라는 형태 자체는 우리가 만든 것이라, 하루나 한 달의 결과를 맞히는 기준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돕는 참고 지표로 읽어 주세요.